2009년 8월 30일 일요일

엑스맨 탄생: 울버린 ( X-Men Origins: Wolverine, 2009 )

 

 

엑스맨, 이미 액션 쪽에서는 꽤 흥행에 성공한 시리즈로 손꼽히는 이 영화 시리즈는 나도 꽤 재미있게 봤었다. 그래서 엑스맨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말해주는 '엑스맨 탄생: 울버린'이 나온다고 했을 때 꽤 기대했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고 개봉하고 좀 지나서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배우로 뽑힌 적이 있을 정도로 멋있는 배우인 휴 잭맨은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멋있고 섹시하다는 것이었다. 탄탄한 근육과 보기 좋은 몸매의 비율, 강렬한 눈빛은 정말 엑스맨 주연으로써 잘 캐스팅되었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이 영화는 울버린이라는 엑스맨의 메인 캐릭터가 만들어지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어렸을 때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손에서 날카로운 뼈가 나올 수 있는 돌연변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로건(휴 잭맨)은 마찬가지로 손톱이 길게 자랄 수 있는 돌연변이인 형 빅터(리브 쉐레이버)와 함께 수 많은 전쟁터에서 공적을 세운다. 그 과정에서 스트라이커 대령(대니 허스튼)의 눈에 들어서 돌연변이 팀에 들어가게 되고 그의 무기가 되어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 심한 살상 때문에 회의를 느낀 로건은 일을 그만두고 조용한 곳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살려고 노력한다. 그의 형 빅터는 계속 스트라이커 대령의 무기로 일하면서 살상을 거듭하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스트라이커 대령의 못된 속셈이 드러나게 된다. 그 속셈은 돌연변이들의 능력을 모두 가진 강력한 돌연변이를 만드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빅터를 이용해 다른 돌연변이들을 차례로 살해한다.

 

로건은 스트라이커 대령의 계략에 의해 빅터가 자신의 연인 케일라(린 콜린스)를 살해했다고 오해하고 빅터를 증오하게 된다. 영화 결말에서 사실을 알게된 로건은 결국 빅터와 힘을 합해서 스트라이커 대령의 슈퍼 돌연변이 XI를 제거한다. 영화가 끝나기 전 스트라이커 대령은 특수 제작된 총알을 로건의 머리에 박아넣음으로써 로건은 모든 기억을 잃게 되고, 영화는 끝나게 된다.

 

간단한 줄거리를 적으면서도 느끼고 영화를 보면서도 느낀거지만 스토리가 참 말도 안되게 엮여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일 황당한 부분은 스트라이커 대령이 실컷 슈퍼 금속 아다멘시아를 로건에게 주입해 놓고 제로(다니엘 헤니)에게 로건을 살해하라고 명령하는 부분이었다.

 

하도 뒤죽박죽이라서 중간중간 이해도 잘 안되었고 그냥 울버린이라는 엑스맨 캐릭터가 어떻게 해서 몸에 그런 금속을 가지게 됐는지, 어쩌다가 기억을 잃게 되었는지 정도만 알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원래 엑스맨 시리즈에 비해서는 많은 실망을 했지만 우리 나라로써는 다니엘 헤니가 헐리우드에 진출했다는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괜찮은 것 같다. 중간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긴 하지만 첫 영화치고는 많은 부분 등장했고 비중 있는 역할이었다. 다음 작품에는 더 좋은 역할을 맡게 되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