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3일 목요일

막스 마누스 ( Max Manus, 2008, Espen Sandberg&Joachim Ronning )

 

막스 마누스, 사실 내가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아예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영화가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야 비로소 막스 마누스는 실존 인물이며, 노르웨이가 독일 식민지 하에 있을 때의 독립 투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는 노르웨이 영화라는 것이 하나의 특이 사항이었는데, 그 특이 사항에 걸맞게 감독, 배우 모두 모르는 사람 투성이었다. 일단 호기심에 재생 버튼을 눌렀다.

 

영화는 막스 마누스(엑셀 헨니)가 핀란드 전쟁에서 독일군과 싸우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참전 후 그는 조국인 노르웨이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레지스탕스 조직을 만든다. 하지만 마땅한 지원도 없이 추진된 일이라 곧 발각되고 막스 마누스는 독일군에 잡혀갈 위험에 처한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그는 창문 밖으로 몸을 날림으로써 도망갈 기회를 만들어낸다. 창문에서 떨어진 후 몸이 나을 때까지 병원에 있게 되는데, 그 때 상황을 엿보다 탈출해서 스코틀랜드의 육군 기지로 몸을 피한다. 육군 기지에서 훈련을 받은 후 영국 육군으로부터 레지스탕스 활동에 대한 지원을 약속 받고 다시 레지스탕스 친구들과 함께 노르웨이로 향한다.

 

막스 마누스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본격적으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며 항구에 있는 선박들을 폭파시킨다. 그 과정에서 주변에 있는 친구들, 즉 같이 레지스탕스 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하나, 둘 독일군에 의해 살해당하게 되고, 막스 마누스는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괴로워한다. 게다가 잠시 그가 노르웨이를 비운 사이,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그레거스를 잃게 되고 또다시 괴로워한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마지막 작전인 도나호 폭파를 성공리에 완수한다.

 

전쟁이 끝나고 독일군이 패배함으로써 노르웨이는 독립하게 된다. 막스 마누스는 독립의 기쁨보다 친구들을 잃은 슬픔과 전쟁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 괴로워한다. 하지만 그의 연인인 되는 티켄의 위로를 받고, 조국으로 부터 공적을 인정받으며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짓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는 단순히 조국을 위해서 싸운 한 영웅에 대한 일대기만 보여주기 보다는 그 영웅이라는 이름에 가려져 있는 그의 괴로움, 고뇌, 희생 등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수많은 작전들을 성공시키고 절묘한 술수로 독일군들을 따돌리지만 목숨을 건 작전들을 함께 한 친구들을 잃어야 했던 그는 독립에 성공한 이후에도 웃을 수가 없었다.

 

이야기 전개도 괜찮았고 중간중간의 약간의 스릴 있는 장면들이 있어서 보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괜찮은 영화를 본 느낌이다. 게다가 우리 나라도 과거에 일본의 식민지 하에 있었고 막스 마누스 같은 독립 투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나는 국가를 위해서, 혹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나 자신을 희생할 수 있을까..?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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